이직

이직 (월급) 기본급, 성과급, 연봉인상률

tagging 2021. 9. 14. 13:54

모두에게 개별적으로 답변 주지 못해 미안해 내가 한번에 의견을 줄께. 일단 근거 없이 이직대상 회사에게 연봉을 올려달라는건 우리같은 비전문직은 못해

A회사 (재직중)
기본급 5000

B회사 (이직대상)
기본급 5500

공통으로 성과금 10%, 연봉인상률 5%로 잡을께
(어차피 B회사만 성과금이 15%라 해도 손해보는건 마찬가지지만)

협상할 때 복지포인트, 쿠폰, 영끌 이런거 고려안하니깐
형도 연봉에 포함하지말고 협상 중인 회사에서도 포인트, 쿠폰 이런거 얘기하면 형네가 더 많다그래

아래 그래프에서
파란색은 재직중인 A회사의 월급(417만원)
주황색은 이직대상 B회사의 월급(458만원)

이직 시점은 그냥 6월이라 가정할께 날씨 좋을 때
두 회사의 성과금 지급 시기는 매년 1월로 가정

여기서 기본급 10% 인상 조건 5500 받고 B회사로 이직하면 일단 6개월 뒤 성과금과 연봉인상률 받을거라 기대하면 안되겠지. 그건 도둑놈 심보야. 난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 성과금 0%, 연봉인상 0%가 맞다고 생각해.

아무리 경력직이라 해도 6개월 안에 매출 기여도가 수십수백억 단위가 되는 성과를 내는건 어렵기도 하지만 회사에서도 이직자한테 그 정도를 바랄수도 없어

하지만 B회사는 착해서 성과금 100만원, 연봉인상률 1%를 줬다고 생각해서 그려진게 주황색 선이야

반면 재직중인 A회사에 남을 경우 성과금 풀로 10%, 연봉 5% 인상이 되겠지. 그러면 파란색 선에 보이듯이 다음 1월에 938만원을 받게 됨

B화사로 가면
이직시점 6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월급 약 460만원 씩만 받으며 버텨야해

A회사에 남으면
6개월 뒤 성과금 500만원과 월급인상 약 20만원을 받게 되는거지

1년 6개월치를 수치로 보면
A회사: 8669만원
B회사: 8863만원

그래서 기본급 5000 -> 5500 인상에 문제가 있는거야

1년 6개월 동안의 현금 흐름과 switching cost를 생각하면 A회사 남는게 더 낫지 형들 주식 전문가들인데 시드에 500 더해서 200 만드는거 1년 안걸리잖아

결론적으로 파란색 선에서 튀는 약 500만원+기타 요구사항을 기본급 인상이든 싸이닝 보너스든 스톡옵션으로 요령껏 챙기길 바래

 

파랑: 재직중인 A회사, 주황: 이직대상 B회사